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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증시 반짝효과 희비 2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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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증시 반짝효과 희비 2題

입력
2003.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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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주가" 하룻새 소멸국내·외 증시의 반짝 상승세를 이끌었던 '후세인 효과'가 단 하룻만에 소멸됐다.

후세인 체포 소식 후 15일 첫 개장한 호주 증시를 시작으로 아시아를 거쳐 서진(西進)을 거듭하던 세계 증시의 상승세가 꺾인 지점은 뉴욕증시. 장 초반만 해도 '후세인 효과'로 일시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후세인 체포가 장기호재가 될 수 없다는 판단과 '반짝 상승세'를 이용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19%, 1.58% 떨어지는 약세로 마감했다.

또 뉴욕증시 약세는 16일 이미 '후세인 효과'를 만끽한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에 먹구름을 몰고와 각각 1.38%, 2.09%, 0.62% 빠지는 약세를 야기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조류독감" 전염병株 날개

사스, 콜레라 등 전염병만 발생하면 가장 먼저 주목 받는 파루가 조류독감으로 또 한번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독제와 방역장비를 생산하는 파루는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데 이어 16일에도 장 중 11%까지 치솟았다가 차익매물로 결국 0.38% 오르는데 그쳤다. 방역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한성에코넷은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들 업체가 전염병 발생 때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인체 감염에 대한 예방의 필요성으로 매출증가를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되기 때문. 전문가들은 "전염병 관련 주식들은 단기간에 매출이 증가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처음 2∼3일간 반짝했다가 추락하는 성향이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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