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 '숲'편건물이 등장하지 않는 건설회사 CF. 최근 선보인 대우건설 CF '숲'편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다. 광고의 목적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 오히려 티저 광고처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감미로운 광고의 배경음악(BGM)이 흐르면서 숲 속에서 하나 둘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잠옷 차림으로 신문을 받아보는 노인, 리무진 차량에서 내리는 신사, 쇼핑을 하는 가족들. 심지어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의 모습까지. 보이지 않는 거대한 도시가 숲 속 공간에 세워진 듯하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라는 궁금증이 들 무렵, 이에 대답이라도 하듯 CF는 'It' Possible'이라는 말로 막을 내린다.
제작사측은 "아무리 현실 속에 불가능한 일이라도 역경을 딛고 일어선 대우건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건물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일부러 의외의 상황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제작 TBWA 코리아.
● 프뢰벨 '8가지 지능'편
유아교재 전문출판사 프뢰벨이 CF계의 '소년 얼짱' 이동현군을 내세워 새로운 CF '8가지 지능'편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들의 지능이 단순히 한가지가 아니라 언어지능, 음악지능, 논리지능 등 8가지 지능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IQ 평가에 치우친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주요 메시지다.
CF는 마치 우주선 내부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하얀 원뿔과 구, 정육면체 등을 가지고 노는 동현군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다양한 놀이를 통해 8가지 지능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프뢰벨의 새 제품 '다중지능 통합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준수한 외모와 깜찍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동현군은 올해 다섯 살로 KT 기업 광고 등에 출연하는 등 최근 활동이 가장 활발한 CF계의 소년 얼짱. 인터넷 카페에 팬도 많다. 제작 원앤리 커뮤니케이션즈.
● 교보생명 '소년의 꿈'편
서투른 한국어로 '하늘만큼 땅만큼'이라고 외치는 히딩크의 모습으로 유명한 교보생명의 히딩크 시리즈 CF. 전편에서 아픈 몸을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히딩크의 편지를 받고 희망을 키웠던 소년이 마침내 병마를 떨치고 일어나 네덜란드에서 히딩크를 만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한 소년 앞에 소년의 사진을 손에 쥔 히딩크가 기다리고 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축구공을 손에 든 아이가 힘차게 달려와서 안기자 히딩크도 특유의 행복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다.
제작사측은 "고객의 소중한 꿈을 이어주는 보험사 본연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교보생명의 실천 의지를 그린 것"이라고 했다. 촬영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이다. 제작 코래드.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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