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장르 중 가장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것은 퍼즐 게임이다. 흑백 단말기 시절부터 휴대폰으로 테트리스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던 것은 그만큼 퍼즐 게임이 이동 중에 즐기기에 가장 적절한 장르라는 것을 말해 준다.오키오키라는 모바일게임 회사가 만든 '애니멀랜드' 시리즈도 퍼즐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중독성 강한 게임이다. SK텔레콤 네이트와 LG텔레콤 이지아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동물마다 좋아하는 먹이가 다르다는 데 착안, 퍼즐에 독특한 재미를 추가했다. 게임에는 고양이, 개, 사자, 토끼, 곰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며, 이 동물들은 각각 생선, 뼈다귀, 고기, 당근, 꿀 등을 좋아한다.
애니멀랜드 1편은 80년대 유행하던 헥사 게임의 원리와 비슷하다. 헥사 게임은 같은 색깔 블록 3개를 가로나 세로로 나란히 놓아 없애는 방식. 애니멀랜드에서는 동물 블록의 바로 옆에 이 동물이 좋아하는 먹이 블록이 놓이면, 이 동물이 먹이를 먹으면서 블록이 없어진다. 블록을 없애지 못해 맨 위까지 쌓이면 게임은 끝난다. 단순한 아이디어이지만 귀여운 동물 아이콘과 다음 단계로 갈수록 높아지는 난이도 때문에 몰입도가 높다.
아직은 이지아이에서만 서비스되고 있고, 내년 1월께 네이트에서 '와구와구'란 이름으로 서비스할 예정인 애니멀랜드 2편은 '전작보다 나은 게임'이란 칭찬을 들을 만하다.
등장 동물은 같지만 전편과 전혀 다른 게임 방식을 채택해 신선하다. 화면에는 다양한 색깔의 블록이 이미 가득 차 있고, 같은 색깔의 블록이 2개 이상 있을 경우 블록을 누르면 없어진다. 게임의 목적은 화면 가운데 있는 네 칸 안에 같은 색깔의 블록을 3개 이상 모으는 것. 3개가 모이면 블록이 동물 모양으로 변하고, 자동으로 없어지면서 점수가 올라간다.
정보이용료는 네이트가 1,500원, 이지아이는 1달 이용 2,000원, 평생 이용 2,500원이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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