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미국은 이라크 채무탕감에 합의했다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전후문제 특사인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밝혔다.베이커 전 장관은 16일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파리클럽 내부에서 이라크 채무를 탕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우리 모두 동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트린 콜로나 엘리제궁 대변인은 "프랑스는 또 이라크 재건 협력의 중요성에 동의한다"며 "파리클럽이 내년에 적절하게 이라크 채무를 탕감하는 방안을 찾기로 (미국과 프랑스는)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등 파리클럽 회원국들에 400억 달러, 아랍국 등 파리클럽 외 국가에 800억 달러 등 모두 1,200억 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프랑스의 유화책은 후세인 체포 이후 이라크 재건문제와 관련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노린 행동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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