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년 간 세 차례 전세계를 휩쓴 살인독감이 네 번째로 나타날 조짐이 보인다고 전문가들이 14일 경고했다.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스스로 유전자 구조를 바꾸는 독감 바이러스가 생성되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급속히 번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경우 현재 미국에 유행하는 독감과는 비교가 안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네 번째 살인독감이 나타날 경우 선진국에서만 약 100만∼230만명이 발병, 28만∼65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피해는 더 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살인독감은 갑자기 나타나 수시로 유전자 구조를 바꾸기 때문에 백신 개발과 예방접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뉴욕 A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