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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LG카드·증권 인수 추진/1조 출자전환… LG그룹, 증권 경영권 포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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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LG카드·증권 인수 추진/1조 출자전환… LG그룹, 증권 경영권 포기 검토

입력
2003.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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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채권단이 1조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LG카드 공동인수를 추진한다. 채권단은 또 LG카드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LG그룹이 LG카드는 물론 LG카드의 대주주인 LG투자증권의 경영권을 포기할 것을 요청했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15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주도로 채권단의 1조원 출자전환 채권은행 컨소시엄 통한 LG카드 공동인수 LG그룹의 유동성 지원 등 3가지 방안이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며 "컨소시엄 참여은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수여력 등을 감안할 때 공동인수가 바람직하다는 데는 각 은행들이 동의했다"고 말했다.현재 8개 채권은행 가운데 컨소시엄이 구성될 경우 참여를 희망하는 곳은 하나, 우리, 산업은행 등 4∼5개 은행이며, 이 중 하나은행이 대표은행으로 컨소시엄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18일 LG카드 실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세부 인수방안을 마련, 31일까지 인수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LG카드 시가 총액을 감안할 때 채권단이 1조원을 출자전환하면 LG카드의 경영권은 무난히 확보할 수 있다"며 "그러나 LG카드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채권단에 담보로 내놓은 LG카드와 LG투자증권 지분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그룹측은 "LG카드로 인한 사회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LG카드와 LG투자증권에 대한 경영권을 포기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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