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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찍은데서 포토프린터로 바로 인화 "사진관을 이젠 들고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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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찍은데서 포토프린터로 바로 인화 "사진관을 이젠 들고 다녀요"

입력
2003.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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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이 필요 없는 디지털카메라(디카)는 현상을 하지 않아도 즉석에서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나눠주거나 액자에 붙일 사진이 필요하다면, 포토프린터의 힘을 빌리기 위해 집으로 카메라를 가져가야 한다. 요즘엔 공간도 절약되고 나들이에도 가져가 즉석에서 사진을 뽑을 수 있는 이동형(포터블) 제품이 쏟아져 나와 즉석에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포터블 포토프린터 덕분에 '모바일 사진관' 시대가 열리게 됐다.초소형, 초경량에 화질은 필름 수준

포터블 포토프린터를 자동차에 비유하면 덩치는 '티코'지만 화질은 '벤츠'다. 대부분의 제품이 '염료승화방식'을 쓰기 때문에 번지지 않고 매끈한 출력 품질을 보여주며 색깔이 변함없이 오래간다. 또 전원이 없는 야외에서도 출력할 수 있도록 배터리로도 구동된다.

산요(www.sanyodigital.co.kr)의 'DVP-P1'은 대부분의 포트프린터가 채용한 '좌우방식' 대신 '롤러식' 프린팅 기술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출력속도와 화질이 뛰어나고 용지도 절약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카메라의 PC연결 포트와 프린터를 1:1로 연결하면 바로 프린트가 가능하며, 스마트미디어, SD카드, 소니 메모리스틱, 컴팩트플래쉬(CF) 카드 등 다양한 디카용 휴대용메모리에서 사진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

HP(www.hp.co.kr)의 '포토스마트 245'는 일명 '파티용 포토프린터'. 잉크젯 방식으로 4x6인치 크기의 용지에 고해상도 출력이 가능하며, 회색 포토 잉크 카트리지로 흑백 사진도 뽑을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CF카드, 메모리스틱, 스마트미디어, SD카드, xD픽쳐카드, 멀티미디어카드(MMC), IBM마이크로 드라이브 등을 모두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회사의 디카에도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이 강점이다.

다른 제품에는 없는 특별한 기능

소니(www.sony.co.kr)의 포토 프린터 'DPP-EX5'는 가전회사 제품답게 디카 뿐만 아니라 TV와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 돋보인다. 사진이 저장된 메모리스틱을 꽂으면 TV로 사진을 감상해 가며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크기도 동종 제품 중 최소형 급.

어떤 제품은 자사의 디카와 사용하면 더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캐논(www.lgcamera.co.kr)의 'CP-300'은 캐논 카메라와 직접 연결해 프린트 기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원터치 프린트'와 '다이렉트 프린트' 기능을 갖췄다. 염료승화인쇄 방식을 채택했으며, 인쇄지 표면에 색감과 내구성을 높히는 보호 코팅을 입혀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하는 용지와 잉크 리본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출력이 가능하다. 배터리 전원 사용시 36개의 엽서 크기, 72개의 신용 카드 크기 사진 출력이 가능하다.

올림푸스의 'CAMEDIA P-200'은 스마트미디어나 컴팩트플래시에 저장된 사진을 1매당 90초, 320dpi로 출력한다. 이밖에 2개·4개·9개·16개로 종이를 분할해 출력할 수 있으며, 30장의 사진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인덱스 프린트'와, 최대 25매까지 연속 출력을 지원한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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