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형 전 국방품질관리소장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9일 구속된 정호영(49) 전 한국레이컴 사장이 '서울고 출신'을 사칭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서울고 총동창회 관계자는 15일 "정씨가 서울고 20회 또는 21회라고 말하고 다닌다며 동문으로부터 문의가 많이 들어와 비슷한 연배인 17∼22회 총무들이 사실관계를 확인해본 결과 졸업자 명단에는 정씨의 이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1년판 '서울고 총원 명부'에 2명의 정호영씨가 있으나 문제의 정씨와는 별개의 인물이었다"며 "정씨 주장처럼 재학 중 도미했을 경우 졸업자 명단에서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어 16일 모교를 방문, 정씨 입학 여부를 최종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그간 자신이 서울고 재학 중 도미, 일리노이대 대학원을 졸업했다고 주장해왔다./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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