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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산자장관에 이희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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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산자장관에 이희범씨

입력
2003.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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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5일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장관이 부안 원전센터 부지선정 파문에 책임을 지고 낸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이희범(李熙範·54·사진) 서울산업대 총장을 임명했다.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이 장관은 산자부에서 무역 산업정책 통상 자원 분야를 두루 거친 관료 출신으로 산자부 업무에 정통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정 보좌관은 이어 "장관 몇 명이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의를 밝힌 장관은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를 비롯,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거나 업무 평가에서 문제가 드러난 3,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보좌관은 "노 대통령은 장관들의 사의를 만류할 수도, 수리할 수도 있다"면서 "개각은 노 대통령의 예고대로 보각 개념의 소폭이 될 것이며 가능하면 한 번에 일괄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 프로필

공대 출신으로 행시(12회)에 수석 합격하고 산업자원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2000년 자원정책실장 시절 파업에 들어간 전력노조를 밤샘 협상을 통해 설득,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도 했다. 소탈한 성격에 리더십이 있어 따르는 후배가 많다. 첼리스트인 최춘자(崔春子·54)씨와 1남2녀.

경북 안동·54 서울대 전자공학과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산자부 차관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서울산업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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