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고구려연구회(회장 서길수)는 17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고구려=중국사, 중국의 논리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연다.중국 정부가 고구려사를 자국사라고 주장하는 주요 근거인 고구려 민족 문제, 발해의 국가 정체성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토론회에서는 '고구려=중국사이다. 중국의 논리와 국가 프로젝트 동북공정'(서길수 서경대 교수) '고구려와 수·당 전쟁은 중국의 국내전쟁인가'(윤명철 동국대 교수) '고구려족=중국 소수민족, 그 논리는 무엇인가?'(서영수 단국대 교수) '발해=중국사, 중국의 논리는 무엇인가?'(한규철 경성대 교수) 등 모두 4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날 논문 발표 후 정구복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장, 최광식 고려대 교수, 이부영·황우려 의원, 시인 김지하, 연출가 임진택씨 등 학계와 정계, 예술계 인사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종합 토론에 나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서길수 회장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체계적 연구를 통해 고구려사가 한국사임을 밝히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 역사에 편입하려는 중국 주장의 논리적 근거를 알아야 한다"고 이번 토론회의 의의를 밝혔다.
그는 "중국은 20년 이상 1,000편이 넘는 논문을 통해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가 중국사의 일부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해 왔기 때문에 그 내용을 분석하는 데만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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