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오피스텔 신축을 틀어막는 정부의 오피스텔 건립 규제 방안이 추진됨에 따라 이번 조치 직전부터 분양을 시작한 주거 전용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최근 2∼3년간 주택경기 활황에 따라 공급이 잇따르면서 오피스텔 시장은 초기 계약률이 50%도 못 미치는 썰렁한 시장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과잉 공급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방안 등을 담은 '10·29 대책'의 '무풍지대'로 부상해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특히 올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주거 전용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오피스텔 공급이 중단될 경우 희소가치를 발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 수익을 고려한 투자자들이라면 전·월세 수요가 많고 입지여건이 양호한 곳의 신규 오피스텔 분양 시장을 노크해 보는 것도 부동산투자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동양고속건설이 분양중인 '강남 동양 파라곤'은 20∼35평형으로 건립되며 주거용 오피스텔 142실, 주상복합 58가구로 지어진다. 오피스텔의 평당 분양가는 1,200만∼1,300만원 선이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알선해 초기 자금 부담이 덜하다.
롯데건설이 강남구 대치동에서 공급하는 '롯데캐슬 제니스'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47평형 단일평형으로 지어진다. 총 112실로 구성된다. 건물 내에 상업시설이 없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장점이 있다.
SK건설은 구로구 구로역과 애경백화점 사이에 지어지는 주상복합 '구로 SK허브'를 분양중이다. 주거용 오피스텔 부분은 25, 27, 34평형으로 지어진다. 평당 780만원에 분양되며, 분양가의 40%까지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이수건설은 서대문구 연희동 우정스포츠센터 자리에 짓는 주상복합 '브라운스톤 우정' 173실 가운데 오피스텔 90실을 내놓는다. 평당 분양가는 850만원 선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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