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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측근에 "저승사자?"/중수부 조은석부부장 이광재·안희정·염동연 3인방 직접수사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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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측근에 "저승사자?"/중수부 조은석부부장 이광재·안희정·염동연 3인방 직접수사 "악연"

입력
2003.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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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실세 수사 전담 검사?' 대검 중수부 조은석(38·사시29회·사진) 부부장 검사가 노무현 대통령 측근 3인방에 대한 수사를 모두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조 검사는 지난 11일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전격 소환,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에게서 1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자백받았다. 이씨가 "안희정씨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해 일단 귀가시켰지만 조만간 재소환할 계획이다. 조 검사는 이미 나라종금 수사 당시 안씨도 수사한 적이 있어 노 대통령의 양측근인 '우(右) 광재 좌(左) 희정'이 모두 조 검사의 타깃이 된 셈이 됐다. 조 검사가 노 대통령 측근과 악연을 맺은 것은 지난 4월. 나라종금 사건을 맡았던 조 검사는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2억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염동연씨를 구속했다. 이어 안씨를 소환 조사, 김 전 회장에게서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조 검사는 지난해 수원지검 재직 당시 휴먼이노텍 대표 이성용씨 의혹과 관련,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조사한 적이 있어 대통령 측근 조사는 처음이 아닌 셈. 광주 광덕고, 고려대 법대를 나와 검사 생활 11년째인 조 검사는 검찰에서도 손꼽히는 특별수사통 검사로 알려져 있다./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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