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서울시내 버스체계 개편과 함께 세종로와 서울역 등지에 노선별 광역버스 정차대가 설치되는 등 환승편의시설이 개선된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버스노선 및 운영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 15일 공청회를 거쳐 내년 7월중 버스체계 개편과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분당이나 일산, 의정부 등 수도권과 서울 도심간을 오가는 광역버스 대부분이 돌아나가는 세종로와 서울역, 동대문운동장앞 등 3곳을 버스환승거점으로 지정, 이들 지역의 환승편의시설을 개선한다. 이들 지역에는 시내 각 지역을 운행하는 지선버스나 도심 순환버스와 연계, 승객들이 곧바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
세종로 양방향에는 녹지대를 활용해 일반 차로와 분리되는 2개 차로의 버스정류장을 설치하고, 서울역 앞에는 철도와 쉽게 환승할 수 있도록 고가보도를 설치하는 방안도 각각 검토된다.
시는 또 승용차를 주차한 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센터를 내년 8월 복정역을 시작으로 천호대로 상일IC 부근과 사당역, 석수역, 구파발역 등 13곳에 설치하고, 시내버스 체계도 60개 간선버스와 334개 지선버스, 43개 광역버스로 개편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버스의 번호만으로 출발지, 도착지, 경유지를 알 수 있도록 바꾸고 내년 말까지 버스의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을 실시간 제공하는 버스종합사령실(BMS)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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