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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락가서 정기상납 前경찰 도주 3년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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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락가서 정기상납 前경찰 도주 3년만에 검거

입력
200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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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암경찰서의 '미성년자 윤락과의 전쟁' 도중에 발생해 충격을 줬던 '종암서 뇌물 상납계' 사건의 공범인 전직 경찰관이 사건 발생 3년여만에 검거됐다. (본보 2000년 5월26일자 1면 참조)서울지검 강력부(김홍일 부장검사)는 12일 속칭 '미아리 텍사스' 윤락가 업주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지명수배됐던 전 종암서 방범지도계장 송모(46)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1998년 4월∼99년 2월까지 조모씨 등 미아리 윤락업주 10여명으로 구성된 '뇌물 상납계'로부터 "단속 등 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3,300만원을 받은데 이어 동료 경찰관 4명과 함께 3개 뇌물 상납계로부터 모두 1억3,000여만원을 받아 나눠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김강자 전 종암서장(현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총경) 주도로 '미성년자 윤락과의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2000년 5∼7월 종암서 소속 경찰관 등 30여명이 미아리 텍사스 업주 등으로부터 6억∼7억원을 받은 혐의로 전원 사법처리 또는 파면 조치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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