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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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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이란 밭에 곡식을 심는 것과 같으니, 척박한 땅에는 좋은 벼가 무성하지 않고, 기름진 땅에는 잡초가 자라기 쉽다. 만약 곡식을 가꿀 적에 심고 북돋우고 호미질하여 잡초를 제거하는 노력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밭이 있어도 어찌 유익하겠는가."● 김건우 지음 '옛사람 59인의 공부산책'(도원미디어 발행)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가 정여창(1450∼1504)은 3년동안 지리산에 들어가 외부와 연락을 끊고 수양하며 경전 연구 등 학문에 정진했다. 그는 저서 '해동소학'에서 "나는 자질이 남보다 못하니, 전심전력으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어찌 털끝만한 효과를 얻겠는가"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둔한 사람은 남보다 부지런해야 하고, 명석한 사람은 잡념이 없어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

"때로 우리는 소중한 걸 희생하는데, 그건 잃어버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걸세."

● 미치 앨봄 지음 '에디의 천국'(세종서적 발행)

아무리 하잘 것 없는 인생이라도 거기엔 저마다의 이유와 가치가 있다. 인간은 결코 홀로 떨어진 섬이 아니고, 인생은 특별한 의미와 목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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