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대환대출(연체채권의 정상여신 전환)이 올 들어 처음으로 줄어든 데다 신규 연체액도 눈에 띄게 감소, 연체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8개 전업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율(잠정)은 11.74%로 9월보다 0.51% 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말 6.6%였던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올 3월 말 9.8%, 6월 말 9.5%, 7월 말 10.9%, 8월 말 10.4% 등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10월 말 현재 전업카드사들의 총 연체 금액은 6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이 줄었고 대환대출도 14조6,23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6,874억원이 축소돼 올해 처음으로 월중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10월 중 연체 기간 1개월 미만의 신규 연체액도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이 줄어 신규 연체액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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