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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장관급 21명 성적표 공개/1등 강철규 공정위장 꼴찌 김진표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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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장관급 21명 성적표 공개/1등 강철규 공정위장 꼴찌 김진표 부총리

입력
200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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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2일 현직 장관급 각료 21명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경실련은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중인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정책추진, 업무수행능력 등 각 항목별(5점 만점)로 점수를 매기게 한 뒤 평점을 계산해 순위를 매겼다.평가에서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1위를, 지은희 여성부 장관이 2위를 차지했고,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과 정세현 통일부 장관,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3∼6위를 차지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꼴찌인 21위를 기록했고, 윤덕홍 교육부총리(20위)와 이날 사의를 표명한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19위), 이정재 금감위원장(18위),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17위)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강 위원장은 개혁성과 공정성, 일관성과 추진력, 전문성과 적성 등이 모두 평균 4점 이상을 받아 업무수행능력평가(4.13)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지 장관은 호주제 폐지 추진(4.22), 보육업무 이관 준비(3.22), 양성평등 가족정책(3.11) 등 정책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창동 장관도 문화개방과 관련한 제반 대책(3.78), 문예진흥기금 운용 문제의 개선(3.56) 등 정책평가에서 후한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김 부총리는 부동산대책, 신용카드·가계대출·신용불량자 등 금융대책, 동북아경제중심국가 건설, 증권 분야 집단소송제 조기 도입 등 거의 모든 정책평가 항목에서 1점대(평균 1.85)를 기록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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