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장기화로 차를 바꾸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우리나라 자동차의 평균 차령(車齡)이 올들어 0.4년이 늘어나 6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평균 교체주기 4∼5년을 넘어선 것으로 경기만 안정되면 차량 교체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1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의 평균차령은 9월말 현재 5.9년으로 1년 사이에 0.4년 늘어났으며 트럭 역시 작년 5.4년에서 5.8년으로 늘어났다. 전체 등록차량 1,453만5,000여대 중 5년 이상 차령을 가진 차량은 774만3,000여대로 53.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승용차 평균차령은 1995년 3.3년을 시작으로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곤 매년 0.1∼0.2년씩 증가했으나, 외환위기를 전후한 98∼2000년 사이에는 0.4∼0.5년씩 증가하다 2001, 2002년에는 0.2년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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