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 100대 고속 성장기업에 재미동포들이 운영하는 한인 업체가 3곳이나 포함됐다.11일 KOTRA에 따르면 LA비즈니스저널은 최근 전산용역 업체 'CDS넷'(대표 박종희)을 LA 100대 고속 성장기업 중 20위, 99센트 스토어 도매업체 'JC세일즈'(대표 제임스 심)를 50위, 사무기기 도소매업체 '영 시스템스'(대표 이영호)를 82위에 각각 선정했다.
CDS넷은 지난해 매출액 2,690만 달러를 올린 회사로 2000∼2002년 성장률이 123.8%에 달했다. LA비즈니스저널은 고속 성장 비결에 대해 25년 동안 은행 전산 용역 비즈니스 외길을 걸으며 쌓은 신용을 꼽고 미국 최대 전산용역업체인 EDS와 경쟁할 업체로 평가했다.
JC세일즈의 성장률은 43.8%. LA비즈니스저널은 최근 2년간 미국의 경기 부진으로 1달러 미만의 상품을 판매하는 99센트 스토어가 두자릿수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호황을 구가한 점과 고객들이 간섭 받지 않고 편안하게 제품을 고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점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37명의 종업원으로 지난해 매출 2,080만 달러를 달성하고 성장률도 24.1%를 기록한 영 시스템스는 신용 하나로 고속 성장의 업적을 일궜다. 옛 모델 가격이 내려갈 경우 이에 따른 차액을 챙기는 게 관행이 된 사무기기 시장에서 가격 변동 즉시 판매처에 이를 통보하고 시행, 신용을 쌓은 것이 고객들의 주문량 증가를 가져 왔다는 설명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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