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 공군 C-17 수송기가 9일 새벽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아 한쪽 엔진이 폭발한 뒤 다시 착륙했다고 미 국방부가 10일 밝혔다.현지 공군 관계자는 "C-17 수송기가 이륙과 동시에 엔진 폭발을 일으켜 즉시 회항했으며 수송기에 타고 있던 16명의 승무원 중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엔진 폭발이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C-17 수송기는 최근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아프가니스탄 방문시 이용했던 기종이다.
이날 사고는 지난달 22일 역시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운송업체인 DHL 소속 화물 수송기가 이라크 저항세력의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아 다시 회항한 것과 유사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경기자moonlight@hk.co.kr 바그다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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