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조해현 부장판사)는 10일 수능 ③번 정답자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낸 채점행위에 대한 집행정지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수능 복수정답 파문은 사실상 복수정답을 인정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재판부는 "수능시험의 평가방법 및 채점기준의 설정행위는 평가원이 법령의 범위에서 자유로이 정할 수 있는 재량행위"라며 "평가원이 17번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회한 후 그 결과를 종합해서 복수의 정답을 인정한 것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0일 사채로 코스닥 등록기업을 인수한 뒤 회삿돈 96억원을 빼내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전 심스밸리 대표 신판성(36)씨를 구속했다. 신씨는 지난해 5월 서울 서초동 모 은행에서 심스밸리 인수계약을 체결한 직후 회삿돈 80억원을 빼내 사채업자 대여금 변제 명목으로 사용한데 이어 이후 2개월 동안 법인자금 1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10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이종린(82) 명예의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8월 범민족대회에서 북측과 통신을 한 혐의로 지난달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 의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고령인 점을 감안, 일단 귀가 조치한 뒤 11일 재소환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4일 정부 허가 없이 북측과 연락을 주고 받고 북측이 2001년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을 만들기에 앞서 옥돌 보내기 운동을 벌인 민경우 통일연대 사무처장도 구속했다.
방한중인 미국의 유명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머물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M호텔에 폭발물 설치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30분께 이 호텔 대표전화로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여성이 "9층 객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를 걸어왔다. 경찰은 폭발물 수색견을 동원, 호텔 안팎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을 찾지는 못했다. 호텔 관계자는 "9층 객실은 외국인 장기투숙 업무 담당 외국인 직원 숙소였다"며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다른 층에 머물고 있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10일 부인과 내연관계가 의심되는 회사원을 납치, 10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양모(34)씨와 이모(32)씨 등 프로골퍼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9일 오후 7시께 집을 나선 양씨 부인(30)을 미행, 부인이 서울 도봉구 방학동 쇼핑몰 앞에서 원모(35)씨를 만나자 원씨를 승용차로 납치해 서울 등 수도권 일대를 10여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폭행,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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