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팀을 가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대회 우승팀 AC밀란(이탈리아)을 비롯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셀타 비고(스페인)가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턱걸이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E∼H조의 16강 진출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슈투트가르트(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FC 포르투(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스파르타, AC밀란(이탈리아), 셀타 비고로 최종 확정됐다.
스파르타는 10일(한국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대회 본선(32강)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킨클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라치오(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조 1위 첼시에 이어 16강 티켓을 따냈다. 당초 16강 진출이 유력했던 같은 조의 베시크타스는 이날 첼시(잉글랜드)에 무기력하게 0―2로 완패, 조 3위로 밀려 탈락했다.
H조의 셀타 비고는 원정경기에서 후반 26분 호세 이그나시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AC밀란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AC밀란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셀타 비고는 전반 41분 상대 주포 카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1분 뒤 에술리가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26분 이그나시오의 강슛이 상대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낚았다.
같은 조의 아약스(네덜란드)는 브루헤(벨기에)에 1―2로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16강행 꿈을 접었다. E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도는 간판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활약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를 2―0으로 제치고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반면 F조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9분 솔라리의 선제골을 지키지못하고 35분 데릴레이에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포르투와 1―1로 무승부를 기록, 최강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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