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앤문그룹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11일 검찰에 소환되는 이광재 청와대 전 국정상황실장이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1억원을 받아 당에 특별당비로 건네줬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0일 "이 전 실장이 썬앤문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그는 이 돈을 즉시 당에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이 전 실장은 금품수수 의혹이 처음 불거진 10월초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하면서 강원 영월·평창에서 출마할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끊고 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