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처럼 살면 지구 2.26개가 필요하다.'녹색연합과 한화환경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들의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 지수를 측정한 결과, 1인당 4.05㏊로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생태발자국 1.8㏊의 2.2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한국인은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토지 0.79㏊, 교통 0.34㏊, 주거 1.01㏊를 사용했으며 각종 소비재 생산 및 폐기를 위해 토지 1.93㏊ 등을 썼다. 이 같은 수치는 세계 최소인 모잠비크(1.1㏊)와 비교해 3배 이상 높았으나, 세계 최고인 미국(9.7㏊)보다는 훨씬 낮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국 중에서는 낮은 순으로 5위였다.
생태발자국은 캐나다 경제학자인 마티스 웨커네이걸 등이 인간이 소비하는 에너지 식량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원과 폐기물 처리에 소요되는 토지를 환산해 만든 지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자연에 악영향을 끼쳐 '생태파괴지수'로도 불린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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