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명칭 혼란스러워요즘 한국일보를 읽다 보면 열린우리당이란 명칭 때문에 짜증이 난다. '우리'라는 보통명사가 당명에 포함되면서 발생하는 혼란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최근 한국일보에 나온 기사를 살펴보면 2일자에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총재가 조순형 민주당 대표를 만나는 자리에서 "우리당이 못하는 역할을 민주당이 해달라"고 했고, 4일자에는 민주당 강운태 의원이 "우리당의 영입인사 발표는 거짓말 정치의 표본이다"고 했다. 6일자에는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우리당도 민생현안 처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도대체 기사에 나오는 우리당이 열린우리당인지, 한나라당인지, 민주당인지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우리'라는 단어는 특정 단체나 집단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우리은행이 생기더니 열린우리당이 탄생했다. 우리학교, 우리병원, 우리가게, 우리쌀, 우리라면이 생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열린우리당은 당명에 '우리'를 집어 넣어 오히려 국민에게 불만을 사고 있음을 직시하기 바란다.
/yasu77
육군감축 의견 비현실적
11월 26일자 '문정인 칼럼-꺼꾸로 가는 자주국방'에 대해 이견이 있다. 문 교수는 현
재 한국군이 지상군 위주로 이뤄져 있는 것은 자주국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병력 규모를 따지면 한국군은 미군, 중국군, 러시아군 다음으로 많은 해·공군을 보유하고 있다. 심지어 해군 위주인 영국보다 한국 해군의 병력이 더 많다.
육군이 한국군의 80%를 점하게 된 이유는 북한 지상군(90만명)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게다가 육군은 부족한 재원으로 높은 전력지수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비로 높은 전력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지상군의 규모를 늘린 것이다. 육군 1개 사단의 연간 경상비가 약 600억원인데, 육군 2개 사단을 해체해야 F-15K 전투기 1대를 살 수 있다. 또 최신형구축함(KDX) 1대를 도입하려면 육군 17개 사단을 해체해야 가능하다. 그 만큼 해군과 공군 전력을 증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그럼에도 육군을 줄여 해·공군 전력을 증강하자는 제안은 비현실적이지 않나 싶다. /ys23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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