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LG "수사 지켜보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LG "수사 지켜보자"

입력
2003.12.10 00:00
0 0

LG 그룹이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에 150억원 가량의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LG 그룹측은 9일 "아직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굳게 입을 다물었다. 대선자금 수사 초기에 법 테두리를 벗어난 자금을 정치권에 전달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적극 해명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반응이다.LG 그룹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마무리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내부적으로는 잔뜩 긴장한 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8일 긴급 체포된 이회창 전 총재의 핵심측근 서정우 변호사의 구속영장 청구과정에서 불법 자금 규모와 전달 경위 등이 상세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고 검찰 주변의 정보망을 총 가동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LG측은 150억원 전달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구본무 회장에 대한 소환과 사법처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업 도덕성에도 치명타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