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운용(72) 의원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9일 김 의원의 자택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검찰은 이날 오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김 의원 자택과 김 의원이 원장과 총재로 재직중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및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실에서 각종 회계 자료와 기부금 및 후원금 관련 자료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 중이다.
검찰은 또 이날 프랑스에서 귀국한 뒤 현재 제3의 장소에 머물고 있는 김 의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김 의원의 비위 첩보를 입수, 김 의원 가족과 친인척, 체육단체 관계자 등에 대한 금융계좌 추적 작업을 벌여왔다. 검찰은 김 의원 측근 인사인 세계태권도연맹 간부 L씨를 금명간 소환, 단체의 자금 사용내역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 의원에 대해서도 비리 의혹에 대한 단서가 구체화할 경우 직접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강훈기자hoony@hk.co.kr
박진석기자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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