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레포츠의 꽃이 스키라고 하지만 아이가 어리면 부담스럽다. 대신 눈썰매장이 있다. 에버랜드를 비롯한 각 놀이공원들이 금주 말 혹은 내주 초 눈썰매장을 일제히 개장한다. 요즘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눈썰매 타는 재미에 쏙 빠진다. 눈썰매의 형태도 한층 다양화했다. 플라스틱 바가지형부터 시작해 의자에 앉아서 타는 썰매, 튜브 위에 올라타는 썰매 등 색다른 방식의 눈썰매들이 스키 못 지 않는 스릴과 재미를 준다./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 서울랜드 산타 눈썰매장
서울랜드의 산타 눈썰매장은 14일 개장 예정. 어린이용와 성인용으로 나눠진 산타 눈썰매장은 서울 도심에서 지하철로 이용할 수 있어 한나절 실컷 타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와 함께 10여개국가의 특색을 살린 눈사람 40여개가 전시되는 '세계눈사람 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눈과 썰매의 축제가 싱그럽게 펼쳐진다. '세계의광장'에서 미니어처로 제작된 눈사람 마을에 병정 눈사람, 기모노를 입은 일본 눈사람, 훌라춤을 추는 포즈의 하와이 눈사람 등 가지각색의 눈사람이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또 눈썰매장 주변 곳곳엔 화톳불이 설치돼 포근한 난방 효과와 함께 아늑한 겨울정취를 물씬 풍긴다. 자유이용권(어른 2만5,000원, 어린이 1만6,000원)으로 가능하며 입장권(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으로 들어갈 때는 대인 5,000원 소인 4,000원. (02)504-0011
● 에버랜드 스노우버스터
13일 개장하는 에버랜드의 눈썰매장 '스노우버스터'는 5개의 슬로프를 갖춘 겨울철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특히 올해는 슬로프 옆에 알프스 산골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알파인빌리지'를 오픈해 눈길을 끈다. 알프스 산간마을 '그린데발트'를 모델로 한 '알파인 빌리지'는 스위스풍 팬션 양식의 건축물들로 조성된 겨울철 놀이공간이다. 광장 무대에서는 요들공연, 스위스 전통악기인 알프스 호른의 연주공연 등이 펼쳐지고,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스토브도 곳곳에 마련된다. 눈썰매장의 유아썰매 코스에서는 어린이용 눈 미끄럼틀 2개와 미니 봅슬레이가 새로 선보인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타려면 가족썰매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봅슬레이의 재미를 살린 튜브썰매나 스키와 썰매의 묘미를 합친 스키썰매 코스는 빠른 속도감과 스릴을 만끽 할 수 있는 곳. 자유이용권(대인3만원, 소인 2만3,000원)으로 이용가능하며 입장권(대인 2만4,000원, 소인 1만8,000원) 구입시 스키썰매만 대인 6,000원, 소인 5,000원 (031)320-5000
● 한국민속촌 눈썰매장
한국민속촌의 눈썰매장도 13일 개장 예정. 눈썰매장은 성인용과 아동용으로 나눠져 있으며 민속촌 입장과 눈썰매를 합친 패키지 요금이 어른 1만3,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8,000원이다. 특히 MBC의 인기사극 '대장금'과 SBS의 '왕의 여자'가 일주일에 한 두차례 민속촌에서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방송촬영 스케줄을 확인한 후 방문하면 드라마 촬영 현장도 구경할 수 있다. (031)286-2114 이외에도 경기 용인시의 용인한화리조트 눈썰매장(031-332-1122), 양평군의 양평한화눈썰매장(031-772-3811), 가평군의 가평군가족눈썰매장(031-585-7980), 포천시의 산정리조트 눈썰매장(031-534-4861), 파주시의 하니랜드 눈썰매장(031-945-2250) 등의 눈썰매장도 겨울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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