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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大入 정시 오늘부터 원서접수 중상위권 극심한 눈치작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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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大入 정시 오늘부터 원서접수 중상위권 극심한 눈치작전 예상

입력
2003.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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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전국 199개 대학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대학 모집정원의 64.2%인 25만4,030명을 뽑을 예정이지만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등이 더해져 더 늘어날 수 있다.지원방법 및 유의사항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 등 3개 군에 속한 대학 가운데 군별로 1개 대학만 지원할 수 있으며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 같은 군에서 논술 및 면접고사 날짜가 달라도 2개 대학에 지원할 수 없으며, 한 대학이 2, 3개 군으로 분할해 모집할 경우 다른 대학으로 간주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모집군별 논술·면접 등 전형기간은 가군이 12월16∼31일, 나군이 내년 1월2∼17일, 다군이 내년 1월18일∼2월5일이고, 최초 등록은 2월6∼9일이다. 158개 전문대도 내년 2월말까지 22만7,281명을 모집하며 대부분 일반 대학과 전형시기가 겹친다.

입시 추이 전망

올해 수능은 평균점수가 약 8점 상승해 중상위권이 두터워졌고, 내년도 수능이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크게 바뀌는 만큼 재수를 기피한 하향지원 현상이 두드러져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년제 대학에 갈 수 있는 상위 50%의 수능성적이 인문계 7.6점, 자연계 1.3점씩 상승한 반면 상위권의 점수는 정체되거나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문계 학부·학과의 경우엔 주요 대학들이 대부분 평균점수가 떨어진 과학탐구영역을 반영하지 않음에 따라 합격선은 크게 높아지고 수능 변별력이 줄어든 만큼 논술·면접 등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입시기관에서는 인문계는 수능총점이 9.6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과탐영역을 빼면 실제는 18.6점이 상승한 셈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계는 수능총점 상승폭 4.6점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입시기관들은 전망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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