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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브리핑

입력
2003.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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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법인세징수 유예할듯국세청이 연내 상장 무산으로 수천억원에 이르는 법인세를 납부해야 하는 삼성, 교보 등 일부 생명보험사에 대해 징수유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9일 "상장을 조건으로 1990년 이후 13년간 연장을 거듭해왔던 자산재평가 법인세와 관련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이 연말로 만료됨에 따라 내년 이후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며 "단순하게 과세한다면 내년초 세금이 부과될 수도 있으나 준비기간이 수개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쌍용車 워크아웃 1년 연장

쌍용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올 연말로 2차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기한을 앞두고 있는 쌍용차에 대해 워크아웃 기한을 1년 더 연장하고 자율추진 기업으로 전환하기로 서면 결의했다고 9일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쌍용차의 기업개선작업 이행과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워크아웃 자율추진 기업으로 전환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쌍용차가 회사측에 경영권이 대폭 위임되는 자율추진기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출 활성화 및 신용도 제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의 워크아웃 조기 졸업과 매각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백화점 "내년 매출신장 5%로"

백화점 업계는 내년도 매출 신장목표를 외환위기이후 최저인 5%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9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 3' 백화점의 겨울 송년세일(11월28일∼12월7일)기간 중 매출은 2001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세일이 없었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12∼26% 신장했으나 통상 세일기간 매출이 평소보다 50% 가까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부진한 실적이다.

外投기업 "세금·노사 애먹어"

국내 외국인투자기업들은 노무와 세무 부문에서 가장 많은 고충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OTRA에 접수된 외투기업의 애로사항 303건을 유형별로 보면 컨설팅 지원이 214건으로 가장 많았고, '행정처리' 50건, '제도개선' 27건, '분쟁중재' 1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컨설팅 지원 신청 가운데 노무(31%)와 세무(19%)가 전체의 50%를 차지, 외국인 기업들이 이들 분야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은 투자절차, 외환·금융, 법률, 관세·통관, 건축, 비자·출입국, 수출입, 행정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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