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금강고려화학)가 회사 차원에서 카드빚에 쪼들리는 임직원의 고민 해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KCC는 9일 카드사용 및 대출보증 등으로 신용불량자가 됐거나 될 위기에 처해 있는 임직원을 상대로 회사 차원에서 저금리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주석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최근 카드사 유동성 위기에서 출발한 신용경색 심화로 신용 불량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구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CC는 직원들이 일정한 양식을 통해 변제필요 금액과 관련 금융기관, 신용불량사유 등을 회사에 제출하면 회사 여유자금을 활용, 연리 5%내외로 장기 대출해 줄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신용불량 위기 임직원 구제 방침은 정상영 명예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며 "주택구입 자금 지원 등 회사의 대여제도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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