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1)가 뛰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노장 간판타자들을 잇따라 방출하며 팀체질개선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텍사스는 8일(한국시각) 지난해 개인통산 500홈런을 돌파한 홈런타자 라파엘 팔메이로(39)와 아메리칸리그 MVP출신인 후안 곤살레스(34)의 연봉조정신청을 거부하고 둘을 방출키로 했다. 연봉조정신청을 거부당한 선수들은 내년 5월 1일까지 원 소속팀과 재계약을 할 수 없어 팔메이로와 곤살레스는 타구단으로 이적할 게 확실시 된다.
통산 528홈런을 친 팔메이로는 지난 7월 시카고 컵스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했지만 구단의 방출결정으로 텍사스를 떠나게 됐다. 두차례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곤살레스도 시즌 도중 부상때문에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팀으로부터 퇴출당했다.
제2선발투수 이스마엘 발데스를 이미 방출한 텍사스는 2001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10년에 총액 2억5,200만달러를 주고 영입했던 주포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거포 매니 라미레스의 맞트레이드를 추진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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