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한국 관련 뮤추얼펀드에는 자금이 계속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8일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한국 관련 펀드 전체에 7억7,300만 달러가 들어와 4주째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아시아지역 펀드는 2억2,300만 달러가 들어와 전주의 1,000만 달러 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또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GEM펀드 1억4,000만 달러, 인터내셔널펀드 3억8,700만 달러 등 한국 관련 펀드로 신규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현대증권은 이어 "이 달 첫 주 외국인들은 한국과 대만에서 각각 4,400억원과 3,50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는 등 아시아지역 주가와 유동성 공급도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증권은 이날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순수 주식형에서 1,230억원의 환매가 발생하는 등 3,760억원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수가 800선을 넘으면서 국내 투자가들이 이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채권형펀드는 1,180억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해 신용카드 사태의 충격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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