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말론이 결장한 LA레이커스가 유타 재즈를 힘겹게 물리치고 홈 26연승 기록을 이어갔다.레이커스는 8일(한국시각)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3∼04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샤킬 오닐(19점 15리바운드)과 막판 역전 3점슛을 터트린 드빈 조지(16점)의 활약으로 유타에 94―92,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시즌 9연승을 내달리며 최고승률(0.85·17승3패)을 고수했다.
19시즌을 뛰며 단 10경기만 결장할 정도로 강철 체력을 뽐냈던 '메일맨' 말론은 묘하게도 5일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범해 18시즌 동안 뛰었던 '친정' 유타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말론의 공백이 컸을까. 레이커스는 이날 3쿼터 5분까지 61―40, 21점차로 앞서나가다 4쿼터 상대의 대반격에 휘말리고 말았다.
4쿼터를 74―60으로 시작한 레이커스는 유타의 모리스 윌리엄스(16점 6리바운드)에 연속슛을 얻어맞고 경기종료 55초전 89―88에서 상대 벤 핸드로그텐(8점 8리바운드)에게 역전 레이업슛을 허용했다. 이후 2점씩을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가 결정난 것은 종료 24초전. 레이커스의 드빈 조지는 게리 페이튼(15점 7어시스트)의 어시스트를 깨끗한 3점포로 연결, 경기를 94―92로 다시 뒤집으며 어렵게 승리를 지켜냈다.
유타는 종료 5초전 윌리엄스의 슛과 1초전 라자 벨(10점)의 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페야 스토야코비치(27점)가 활약한 새크라멘토 킹스는 저메인 오닐(20점)이 분전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1―88로 물리쳤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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