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을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본즈의 야심작 '울프스 레인'(Wolf's Rain)이 케이블TV와 DVD를 통해 국내에 선보인다.케이블TV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투니버스가 8일 첫 방송한 '울프스 레인'은 인간의 탈을 쓴 늑대와 이들을 쫓는 늑대 사냥꾼의 대결을 다룬 작품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수 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카우보이 비밥의 칸노 요코가 음악을 맡고 노부모토 케이코가 각본을 담당해 방영 전부터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특히 올해 1월 일본 후지TV를 통해 방영하기 전까지 모든 내용을 비밀에 부쳐 더욱 관심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돋보이는 것은 실사를 능가할 정도로 섬세하게 늑대의 움직임을 표현한 그림 작업이다. 지금까지 나온 늑대를 다룬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이다.
또 칸노 요코가 담당한 오프닝 곡 'stray'와 'gravity'는 음악만 따로 떼어낸 MP3파일이 유행할 정도로 음악도 뛰어나다.
DVD는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내년 1월말 선보일 예정이다. 회당 25분씩 총 30회가 7∼8장의 디스크에 수록되며 TV와 똑 같은 4대 3 화면과 돌비 디지털 2.0 음향을 지원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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