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의 소음 때문에..."홈시어터(안방 극장) 시스템을 갖추고 싶어도 소음 때문에 걱정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신경이 많이 쓰이기 마련이다.
완전 방음은 아니어도 소음을 상당량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홈시어터 시스템 가운데 가장 큰 소음을 내는 장비는 저음을 재생하는 우퍼(wooper)다. 우퍼는 스피커 자체가 음량에 따라 진동을 하며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음이 아래층으로 전달된다.
우퍼 밑에 방진 패드를 깔면 된다. 방진 패드란 소음을 차단하고 소음이 탄탄해지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15만원대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방진패드가 부담스럽다면 서울 청계천 재료상가 등에서 판매하는 방진 고무를 구입해 깔아도 된다.
AV컨설턴트인 박상용 과장은 "방진 고무는 커다란 사무용 테이블 하나를 덮을 만한 크기도 몇 천원이면 구할 수 있다"며 "이를 가위로 적당히 잘라서 우퍼 밑에 설치해 주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흔히 '계란판'으로 불리는 골판지를 구입해 벽 등에 붙여놓아도 어느 정도 소음을 줄일 수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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