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왓슨(54·미국·사진)이 미국 시니어프로골프투어(PGA 챔피언스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PGA의 톰 핀첨 커미셔너는 8일(한국시각) 왓슨이 시니어투어 선수들의 투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어 2003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왓슨은 상금왕(185만3,108달러)과 시즌 평균타수 1위(68.31타), 그리고 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매겨 1위 선수에게 주는 찰스슈왑컵 등을 포함해 올해 4관왕에 오르는 등 '황혼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PGA 투어에서 39승을 올려 아놀드 파머, 잭 니클로스(이상 미국) 등으로 이어지는 '골프 전설'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왓슨은 99년 시니어투어에 입문한 뒤에도 지금까지 6차례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왓슨은 30년 동안 자신의 캐디를 맡았던 브루스 에드워즈가 루게릭병으로 쓰러지자 찰스슈왑컵 상금 100만 달러를 쾌척하는가 하면 루게릭병 퇴치 기금 300만 달러를 모으는 데 앞장서는 등 귀감이 되기도 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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