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용감한 시민 "여기도 있소"/대낮 슈퍼강도 격투끝 잡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용감한 시민 "여기도 있소"/대낮 슈퍼강도 격투끝 잡아

입력
2003.12.09 00:00
0 0

대낮 슈퍼마켓에 들어가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고 달아나던 강도를 마침 현장을 지나던 용감한 시민이 추격 끝에 붙잡았다.8일 오전 11시50분께 서울 광진구 화양동 속칭 먹자골목의 한 슈퍼에서 김모(38)씨 등 2명이 금고를 털려다 주인 김모(50)씨가 고함을 지르자 달아나기 시작했다. 마침 점심식사를 위해 슈퍼 앞을 지나던 김건우(26)씨는 슈퍼주인 김씨가 얼굴에 피를 흘리며 "강도야"라고 외치자 20여m를 추격, 범인 김씨를 인근 주택가 골목으로 몰아넣은 뒤 격투를 벌인 끝에 붙잡아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 복역 중 만난 사이인 범인들은 지난 5일 우연히 만나 범행을 모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 제대 후 3년 동안 분식점에서 주방일을 해온 김씨는 "강도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잡아야 한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며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닌데 상까지 준다니 쑥스럽다"고 말했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김씨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함께 50만원의 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