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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세계예선 최종일 /한국 태권도 종주국 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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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세계예선 최종일 /한국 태권도 종주국 체면

입력
2003.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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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가 4체급 모두 아테네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면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세계화 바람을 타고 신장과 파워를 앞세운 각국의 도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올림픽 금메달 사냥은 결코 장담할 수 없게 됐다.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의 김연지(한국체대)는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쿠베르탱체육관에서 열린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세계예선전 마지막 날 여자 67㎏급 경기에서 2위를 차지,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 68㎏급의 이원재(가스공사)와 80㎏ 이상급의 문대성, 여자 57㎏급의 장지원(이상 삼성에스원) 등 4체급 모두 아테네행을 결정지었다.

김연지는 이날 1회전에서 난적인 모로코의 모우나 베나브데라솔을 3―0으로 꺾은 기세를 몰아 8강과 준결승에서 독일과 카자흐스탄 대표를 잇따라 물리쳐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중국의 루오웨이와의 1,2위 결정전에서 초반 4―0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5―6의 역전패당해 올림픽 금메달 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남자 80㎏급은 프랑스와 이란, 아제르바이젠, 미국이 각각 출전 티켓을 따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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