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8일 생명보험사인 한일생명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예금보험공사에 제출했다.이번 인수의향서는 아무런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방카슈랑스 사업에 주력하는 차원을 넘어 보험업계 진출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려면 현실적으로 생명보험사를 자회사로 두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앞으로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적인 인수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생명은 총자산 902억6,100만원, 이월 결손금 2,097억원의 소형 보험사로, 쌍용그룹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위기에 빠져 지난해 10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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