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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브리핑

입력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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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검은 7일 청주 K나이트클럽 실질적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7,000만원을 받은 변호사 민모(35)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사건을 수사하던 김도훈(37) 전 검사의 고교, 대학 후배인 민씨는 7월 초 이씨를 만나 "김 검사가 조사중인 조세포탈 등의 사건을 무마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민씨가 김 전 검사에게 이씨의 선처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김 전 검사가 '수임료 2억원을 받아 1억원씩 나눠갖자'고 제의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곧 김 전 검사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2007년까지 2,274억원을 투입, 제주공항의 여객처리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내용의 제주공항 시설확장 기본계획을 마련해 조만간 고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B747급 항공기의 취항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기존 3,000m에서 3,180m로 연장하고 계류장은 A300급 22대와 B747급 6대를 주기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하게 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 진급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사후수뢰)로 수사해 온 김동신(62) 전 국방부 장관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육군참모총장 예편 후인 2000년 국방부 전 시설국장 신모(57·예비역 소장)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6월 수뢰 혐의로 구속되는 과정에서 "2000년 마포 H호텔 식당에서 김 전 장관에게 과거 육참총장 시절 진급시켜준 데 대한 감사 표시로 1,0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으나 김씨는 "부정한 돈이라고 생각해 지난 9월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돌려줬다"며 대가성을 부인해 왔다.

6일 오후 2시45분께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진역 승강장에서 백모(59·여)씨가 선로에 뛰어들어 노포동행 전동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백씨는 아들(35)이 주식투자로 돈을 날려 신용카드 빚 7,000여만원을 진 것 때문에 고민하며 가족들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시 백씨는 남편과 자신의 이름이 적힌 봉투 2개에 장례비로 추정되는 현금 50만원씩을 넣어 지니고 있었다.

7일 오전 0시25분께 경남 마산시 성호동 최모(37·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계 경장)씨의 장인인 김모(60)씨 집 거실에서 최씨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김씨와 김씨의 부인 안모(57)씨가 화상을 입었다. 3일 전 부인(33)과 이혼한 최씨는 이날 김씨 집을 찾아 부인의 소재를 묻는데도 가르쳐주지 않는데 격분,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려 방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차를 몰고 시내를 배회하다 12시간여 만인 오후 1시께 경찰에 자수했으나 방화 당시 팔과 다리 등에 입었던 화상이 악화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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