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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씨 아들 업체에 수십억 자금유입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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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씨 아들 업체에 수십억 자금유입 포착

입력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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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특수부는 최도술(구속)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고교선배로 SK 정치자금 수수를 중개한 것으로 알려진 이영로씨의 아들(29)이 운영하는 부산 금정구 장전동 M컨설턴트사에 부산지역 건설업체들로부터 수십억원대의 자금이 유입된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대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수사자료와 M컨설턴트사 회사계좌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부산지역 중견건설업체 B사가 대통령선거 이후 6억5,000만원을 입금하는 등 건설사 3, 4곳에서 수십억원이 M사 계좌로 유입된 정황을 확인, 이 돈이 정상적인 회사업무와 관련한 컨설팅 비용 등으로 지불됐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업무실적이 거의 없는 M사가 대선 이후 갑자기 자금흐름이 원활해진 점으로 미뤄 건설업체들이 컨설팅 업무를 내세워 M사를 통해 불법 로비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대검으로부터 김성철 부산상의 회장에 대한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6일 국제종합토건 등 김 회장 관련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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