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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가능한 非투기지역 아파트 "흙속의 진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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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가능한 非투기지역 아파트 "흙속의 진주" 될까

입력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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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곳은 비(非)투기과열지구 뿐이다.'지방 광역시까지 투기과열지구가 확대되면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비투기과열지구내 아파트가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다.

비투기과열지구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투자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데다, 건설사들 입장에선 가수요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보여 미분양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줄 잇는 청약 인파

구미, 강릉, 전주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된 지방도시는 수도권의 냉랭한 분양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순위 내 청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청약 인파가 줄을 잇는다. 이런 분위기 덕에 일부 견본주택에는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떴다방'까지 출현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 분양한 김해 장유 'SK뷰'(159가구)는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7일 전주시 중화산동에 분양한 '전주 햇빛찬'(224가구)도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비투기과열지구란 장점이 빛을 발해 3순위에서 6대 1의 경쟁률로 마감을 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초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서 분양한 '아이파크' 416가구는 3순위에서 평균 5.3대1 경쟁률로 마감됐다. 또 초기 계약률도 80%를 넘어섰다.

현진종합건설이 최근 구미 도량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현진 에버빌' 580가구도 역시 3순위에서 5대1 경쟁률로 마감됐고 초기 계약률도 80%에 달했다.

연내 공급 잇따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 달 중 경산, 포항 등 비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약 1,600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22일께 포항시 창포동 토지구획사업정리지구 내에 짓는 '창포3차 아이파크'(35∼49평형 289가구) 196가구를 일반 공급할 예정이다.

경북 경산에서는 롯데건설이 486가구를 내놓는다. 금락리 택지개발지구 안에 지어지는 '하양2차 롯데낙천대'는 24∼43평형으로 구성되며 평당분양가는 4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구미시 도량동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도량택지개발지구 내에 공공분양 아파트 28, 32평형 686가구를 공급한다.

투자가치 세심히 따져야

중·소도시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입지가 외지거나 편의시설이 미비해 대도시보다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

따라서 분양권 전매만을 노려 무턱대고 청약에 나서서는 안 된다. 철저한 입지분석이 앞서야 한다. 비투기과열지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낮았을 뿐 아니라 그동안 가격상승도 미진했던 곳이 대부분이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만큼 분양권 프리미엄이 서울이나 수도권 등지에 비해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는 한계도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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