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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께 2∼4개 부처 개각 靑은 비서관급 이하 6∼8명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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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께 2∼4개 부처 개각 靑은 비서관급 이하 6∼8명만 교체

입력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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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처리가 끝나는 대로 22일께 2∼4개 부처의 장관과 청와대 비서진 일부를 교체하는 등 소폭으로 정부와 청와대를 개편키로 했다.노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에 대한 업무 평가를 개각의 우선적 기준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나, 총선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각료 및 비서진이 막판에 포함 될 수 있어 개편 폭이 장관 6∼7명 이상의 중폭으로 커질 가능성도 있다. ★관련기사 A3·4면

이와 함께 청와대 내에서는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입당을 결심할 경우, 내년 1월11일 우리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제2차 내각 및 청와대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연말 개각에선 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물론, 그동안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김진표(金振杓) 경제부총리, 강금실(康錦實) 법무부장관 등은 유임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8일자로 보도된 국민일보 창간 인터뷰에서 "분위기 인사는 안 한다는 것이 원칙이고 정치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총리 교체는 없다"면서 "위기에 잘 대처해 온 김 부총리와 할 일이 많은 강 장관도 개각·출마 대상이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또 "열린우리당은 분당이 불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득권구조 해소를 위해 위험을 걸었다"면서 "전략적으로 좋은 시점에 입당하겠다"고 말해 우리당 입당을 기정 사실화했다.

교체대상 각료로는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와 윤진식(尹鎭植) 산자부장관 등이 주로 거론되며 권기홍(權奇洪) 노동·최종찬(崔鍾璨) 건교·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개편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의 경우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과 수석·보좌관급 참모는 교체하지 않고 비서관급 이하 6∼8명만 개편할 것이 유력하나 1∼2명의 수석급 비서관이 막판에 총선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노 대통령은 6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어느 각료에게도 출마를 강요할 생각도 권한도 없으며, 개각을 하더라도 소폭으로 실무적 필요에 따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일보 창간 인터뷰에서는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을 제일 첫번째로 수용할 것이며, 좀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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