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의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이훈평 의원은 7일 "내 체포동의안을 다른 의원들 것과 분리해 처리해 달라고 국회의장에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검찰이 요구하면 언제나 떳떳이 나가 조사 받았는데 대뜸 체포동의안을 낸 것은 흠집내기"라며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하루 차이며 방탄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고 정몽헌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에서 제외해 주는 대가로 건설업체의 하도급 수주를 청탁했다는 검찰 발표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따라서 떳떳하게 체포동의안을 처리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장 청구 사실만 대대적으로 보도되면 나는 총선에서 뭐가 되느냐"면서 "검찰이 끝내 기소한다면 관계자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4월에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국회의원 임을 밝히지 않은 채 처벌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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