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실시될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유용태(사진 왼쪽) 이용삼 의원간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유 의원은 비주류, 이 의원은 주류의 대표를 자임하고 있어 양측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유 의원은 7일 "정치적 소용돌이에 대처하려면 통합력과 교섭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내가 낙선하더라도 총선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은 국회 환노위원장과 당 사무총장, 노동부장관 등을 지낸 경륜을 무기로 내세웠다. "의원 30명 득표는 무난하다"고 자신했지만 65세의 나이와, 한나라당에서 이적해 온 점, 보수적 이미지가 약점이다.강원 철원·화천·양구가 지역구인 이 의원은 '젊고 개혁적인 중부권 인재론'을 기치로 8일 출사표를 던진다. 이 의원측은 "변화와 개혁을 위해 참신한 인물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김경재 김영환 상임위원 등 구 통합모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대 출신으로 사시에 합격, 3선의 경력을 쌓은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점, 46세의 젊은 나이가 강점이지만 지명도가 낮고 역시 한나라당이 '본적'이라는 점이 감점 요인.
당초 후보로 거론되던 김상현 이협 설훈 조성준 송훈석 의원 등은 불출마로 돌아섰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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