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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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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이들을 무죄로 하리라/박원순 지음1980, 90년대를 인권변호사로, 지금은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새로운 시민운동을 개척하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가 한국 인권변론의 역사를 정리했다. 일제시대 이후 최근까지 인권변호사들의 역사가 펼쳐진다. 일제하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다 핍박을 당한 김병로, 이인, 허헌 3인의 변호사 중 해방 후 좌익활동으로 역사에서 망각된 허헌을 재조명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병린, 한승헌 변호사와 정법회, 민변 등 어두운 시절 정의를 지켰던 인물과 단체의 계보를 정리했다. 두레 2만3,800원.

뉴욕타임스 기자의 대당서역기 /리처드 번스타인 지음

젊은 시절 뉴욕타임스 중국 주재 기자로 일하다 50대 중반이 된 저자가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대당서역기'의 주인공 현장 스님이 간 길을 따라 가보며 기록한 여행기이다. 현장 스님은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 삼장법사의 모델로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그는 629년 당나라 수도 시안(西安)을 출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에서 불법을 배운 뒤 막대한 양의 불경을 갖고 17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와 당 태종의 요청으로 불경을 번역했다. 현장 스님이 접했을 7세기 실크로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정동현 옮김. 꿈꾸는 돌 1만4,000원.

과학적 사기 /필립 키처 지음

한국 교회에서도 몇 년 전부터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진화론의 과학적 오류를 지적하면서 성경에 있는 사실이 과학적으로도 맞는다는 창조론은 교계에서 상당한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교수인 저자가 지은 '과학적 사기'는 이러한 창조론의 공세를 논리적으로 비판한다. 저자는 탄탄한 과학사, 철학적 기반에 바탕해 창조론의 공세가 과학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제이북스 1만5,000원.

안데르센 자서전/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19세기 덴마크의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난 안데르센이 세계적인 동화작가가 되기까지의 인생 역정. 수많은 동화 작품이 태어나게 된 배경과 동기, 다양한 작품평이 담겼다. 여행을 삶의 동력으로 삼았던 작가인만큼 그의 자서전은 19세기 유럽의 문화와 역사의 기록이기도 하다. 동화 작가가 된 후 비평가들의 트집과 비판, 비천한 신분 출신이라는 콤플렉스에 시달리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련시킨 그의 일생은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날아오르는 과정이었다. 이경식 옮김. 휴먼앤북스 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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