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부동산 종합대책 여파로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서울 11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경쟁률이 2001년 8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금융결제원은 5일 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 일반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1,301가구 모집에 3,053명이 신청해 평균 2.3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달 가구수는 총 493가구에 달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지난달 10차 동시분양 때의 평균 경쟁률 16.8대 1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2001년 7차 동시분양(0.3대1)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단지별로는 구로동 한일유앤아이 32평형이 203가구 공급에 18명만이 신청했고, 휘경 동일하이빌 40평형도 72가구 모집에 신청자는 12명에 불과했다. 또 현대아이파크 개봉 35평형(53가구 미달), 브라운스톤 구산 34평형(40가구), 충정로 우리유앤미 33평형(26가구) 등 대부분 단지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시장이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동시분양 경쟁률도 크게 떨어졌다"며 "앞으로 입지와 교통편이 좋은 일부 단지를 제외하면 분양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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