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가 올해 안에 서울시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1,000만47명으로 서울시 1,028만523명보다 28만476명이 적었다. 하지만 도내 인구는 분기 당 평균 7만여명씩 느는데 비해 서울시 인구는 점점 줄어 올해 6월 두 광역자치단체의 인구(외국인 제외)는 경기도 1,008만7,680명, 서울시 1,020만6,471명으로 격차가 11만8,791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9월에는 경기도 1,013만9,154명, 서울시 1,019만7,405명으로 차이가 5만8,251명에 불과했다.
지난달 말 잠정 집계된 경기도내 인구는 1,018만937명으로 서울시 인구가 9월말 이후 더 줄지 않았다고 해도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한 셈. 일부에선 서울시 인구 감소추세로 볼 때 이미 인구가 역전됐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도는 올해 말 인구가 1,0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는 반면 서울시는 1,019만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안에 경기도 인구가 서울시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처음 인구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경기도는 최근 6년 동안 연평균 3%대의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자동차 등록대수 등 많은 분야에서 서울시를 이미 앞지른 상황이라 인구까지 서울시보다 많게 되면 경기도가 자치단체 중에서 전국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면서도 "도로 등 사회기반 시설이 인구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원=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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