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사건과 관련, 현대상선 등에 대한 산업은행 불법대출을 지시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 등)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항소심 선고를 앞둔 1일 항소를 취하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씨는 1심 형량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이씨는 2000년 5월 이근영 당시 산은 총재와 박상배 당시 산은 영업1본부장에게 현대상선에 대한 4,000억원 대출을 지시하고 현대건설 사모사채 1,500억원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5일 향정신성의약품인 진해거담제 '러미나'와 근육이완제 'S정'등을 제조해 전국에 유통시키고 상습 복용한 진모(43)씨 등 6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모(38)씨 등 1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 등은 2001년 5월 중순께 경기 파주와 포천 일대 창고 등을 임대해 의류공장으로 위장하고 마약성분인 '브롬화수소덱스트로판'과 옥수수 전분을 혼합해 러미나 6,600만정, S정 4만정 등 시가 79억원 상당을 불법으로 제조해 유통시키고 상습적으로 복용한 혐의다.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5일 서울지검 파견 경찰관으로 근무할 당시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열(구속)씨로부터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로비자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구모(35) 전 경사를 구속기소하고, 윤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남북은 지난해 9월 경의선 군사 당국간 직통전화(핫라인) 연결에 이어 5일 오후 동해선 지역에서 직통전화를 개통했다.
국방부는 "5일 오후 2시30분께 동해선 종합상황실에 설치된 직통 전화기를 통해 2분 정도 북측 장교와 신원 확인을 거친 뒤 통화했다"며 "감도가 좋아 정상적으로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남북은 앞으로 매일 오전 8∼9시 핫라인(자석식 전화 1회선·팩스 1회선)을 통해 시험통화를 한 뒤 동해선 연결공사의 원활한 진행과 공사자재의 북측 수송, 금강산 육로관광 지원 등을 협의하게 된다.
내년부터 육군훈련소와 사단 신교대에서 실시되는 육군 신병교육 기간이 현행 6주에서 5주로 단축된다.
육군은 10월부터 군 복무기간이 26개월에서 24개월로 줄면서 신병교육기간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병사들의 일선부대 근무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 내년부터 교육기간을 줄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육군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전투경찰과 경비교도요원 등 전환복무 대상자의 훈련기간도 5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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